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55597
일 자
2013.11.12 11:32:32
조회수
2185
글쓴이
배세진
제목 : (아빠) 특기병 2중대 2209번 교육생 이병 배성민

아들, 잘 잤느냐. 어제 훈련 잘 받고. 날씨가 더 추워졌구나. 천하를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무엇하리라는 말 내가 했

듯이 네 건강을 스스로 보살피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거라. 내 경험에 의하면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이 제일인 것 같은데

아들은 담배를 끊어 이제는 육체적 건강과 아울러 정신적 건강도 더욱 신선해 지리라 판단한다. 나도 좋아하는 술 절제를

하든지 끊던지 해야 하는데 좌우진간 노력해 보마. 한자성어에 호질기의(도울 호, 병질, 꺼릴 기, 의사 의)라는 것이 있

다. 병을 숨겨 의원에게 보이기를 꺼려 한다는 뜻으로 잘못이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는 것을 비유하기도 하

지, 중국 고대 전설적 의원인 편작이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임금을 보았는데 질병이 위험할 지경에 이르러 치료하지 않으

면 안된다라고 하자 자신은 병이 없음을 끝까지 우기다가 마침내 죽었다라를 고사이다. 아들 훈련 받다가 아프면 즉시 의

무대에 가서 치료 받거라. 훈련소에서처럼 어깨가 아픈데도 참지말고. 참 어깨는 어떤가? 그리고 내가 준 약 식사후 바로

복용하거라. 고질병이 된다. 참 어제는 전화하지 않은 것 같은데. 목소리 매일 들려 주거라. 나와 엄마는 하루를 마감하

즐거움이 된단다. 명심보감에 효자가 부모님을 봉양할 때에는 즐겁게 해드린다라는 어구가 있다. 부모 즐겁게 해 준다는

것 별것 있느냐.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고 따뜻한 마음 나누면 되는 것이지. 나도 노력하마. 오늘도 보람찬 하루 보내기를

바란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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