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이에게



아놔! 지워져서 다시 써! 진짜 화나가지고 안 쓸 수 도 있는데 그래도 너 생각해서 씀 ㅋㅋㅋㅋ 고맙지? 하... 나는 드디어 다 끝났다~~ 자세한건 손편지 쓸게! ㅎㅎ 근데 손편지가 기간내에 잘 도착할지 모르겠어... 너 여기 20일까지밖에 안 있는다며?... ㅠㅠ



어때? 훈련은 잘 하고 있니? 공부라고 해야할려나?? ㅋㅋㅋ 그래도 명색이 간호학과 출신인데, 네 전공인데 만점은 받아야하지 않것냐? ㅋㅋㅋㅋ 근데 만점받으면 뭐 포상같은 거 없어? 그 전반기 교육받던 훈련소 있잖아? 막 육군같은데선 보면 훈련 열심히 잘 한 사람들 수료식 날 포상 줘서 외박하고 그러던데... 뭐 아무튼! 그래도 시험이니까 잘 보면 기분 좋겠지?ㅎㅎ 그러니까 대충하지 말고~ 열심히 해! 필요없는 지식은 없다야, 다 피가되고 살이 될겨... ㅋㅋㅋ 바깥 생활을 안 하더니 잔소리만 늘었네 그치? ㅋㅋ 듣기 싫지? 미안하다야ㅠㅠ 나도 얼른 이제 때 벗고 사회인으로 다시 거듭나야지 아 ㅋㅋㅋㅋㅋ



내 편지들은 잘 받고 있는 거니? 이 인터넷 편지도 확인하고 있는 거 맞지? 언제 한 번 답장 쓰게 되면 인편도 잘 받고 있는지 알려줘라... 으~ 할 말이 많은데 나 지금 너무 피곤해 ㅠㅠ ㅋㅋ 좀 짧아도 이해하지?? 오늘은 이 정도만 쓸게~ ㅎㅎ 다음에 또 보자!





201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