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밖에 정확히 알고 있는 게 없어서 그런데 14-1기 의무병 A반 교육생 조자현에게 꼭 전해주세요ㅜㅜ)

안녕? 잘 지내고 있니?
너라면 잘 지내고 있을 것 같다 사진 보니 더 확실히 그런 거 같다
근데 너 공부 좀 했다는 애가 어떻게 그럴 수 있니? 군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한테 달랑 니 이름이랑 여기 이름만 투척해놓고 편지 써달라고 하다니...
여기에 혹시 너희 부모님이나 친구가 편지쓰면 니 중대랑 번호 좀 베껴서 어떻게 써볼까 했는데 아무도 없더구나..또르르..다들 너한테는 손편지로 보내서 그런거라 믿을게
그래서 사진을 좀 뒤져봤다 너 찾기 힘들었다 그리고 너인지 확실히 몰라서 손편지 대신 여기에 쓰게됐어 이해해줘(찡긋ㅋ) 내 보는 눈이 맞다면,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이 너그러운 분들이시라면 내 편지가 너에게 전달이 되겠지
저번에 편지 30통 받았다는 애는 무슨 연예인이니?ㅋㅋ너 3통이나 받은 거에 감사해ㅋ30통 받은 게 특이한거야
너 앞으로 편지 받아보고 싶다면 순순히 너의 정확한 주소와 번호를 내놓아라
앞으로 남은 기간도 건강히 잘 지내고 나는 최선을 다해 편지를 썼으니 가능하다면 답장 쓰길 바란다 지금 이것도 다 쓴 거 날아가서 힘들게 다시 쓰고 있는 거란다 이 고통을 안다면 너도 답장을 꼭 쓸거라 믿는다
그럼 나의 주소를 조심스럽게 적으며 나는 이만 가볼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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