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56534
일 자
2013.12.08 00:37:25
조회수
2700
글쓴이
박현옥
제목 : (엄마) 특기병2중대 2610번 허현
현아 수료식을 마치고 의무학교를 갔구나.
전화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요즘 너무도 좋다.
초겨울이 될 무렵에 군대를 보내 마음이 안쓰러웠는데, 요즘 날씨는 겨울 날씨 같지도
않구나.
다음주부터 추워 진다고 하는데 학교 안이라 공부하는데 날씨는 별 지장을 주지는 않겠지.
"아픈거는 예로부터 자랑하라고 했다." 그속에서 여러 사람의 힘을 더하면 병을 나을 방법
이 보이기 때문이지.
의무학교에서도 마찮가지로 말씀 드리거라.
외할아버지께서 사람은 모두 사귀어 두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어떤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
라 언젠가는 이사람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일 수도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일 수
도 있으니까. 사람 사귀는데 차별 두지 말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거라.
착한 아들 허현아 훈련소에서 열심히 했던 것처럼 그곳에서도 학교때 배운거라도 복습하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머리에 담아 놔라.
건강을 잘살피고 노력하는 현이가 되도록 기도하마.
낼 이면 이편지를 볼 수 있으려나?
현이가 편지를 기다린다는 소리에 손편지는 많이 써놨는데, 주말이라 보내질 못하는구나.
군복입은 건강한 아들이 자랑스럽다.
그걸 아들에게 입혀 보고 싶은 엄마들이 대한민국에 여전히 많다.
대한민국이 품질 보증하는 마크처럼 군복은 선명하고 멋있고 절도 있게 보이는구나.
아들 군대 갔다는게 자랑 같다. ㅎㅎ 자랑 맞기도 하다.
허현 30km 행군해서 다리가 많이 피곤할텐데 지금은 다 풀렸니?
그럼 낼 또 보자.
2013.12.8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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