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56537
일 자
2013.12.08 21:35:39
조회수
2361
글쓴이
허수연
제목 : (누나) 특기병 2중대 2610번 교육생 허현
현아 여전히 잘 지내고 있지?
그럼 안심이다 이만 편지 끝

하고 싶지만 요즘 편지 좋아졌다니까 이제 자주 쓸게 ㅎㅎ
너가 빨간 글씨로 쓴 편지 이제 봤어;
수료식 전날 아침에 출발 했을 때 그날 저녁에 편지가 도착했나봐
미리 도착했으면 너가 말한 물건들 준비해서 갔을텐데 아쉽더라
치킨 먹을 때 먹고 싶은 치킨이 따로 있다고 했던게 편지에 적혀 있을 줄이야
그래서 니가 그런 말을 했구나 이제 알았어
다음에 그 치킨 준비해갈게
아,, 다음이 언제 되려나
드디어 네가 자발적으로 책을 읽고 싶다니!!!!!!!
대박!!!!! 현아 너 군대에 잘 갔다ㅜㅜ
그 말을 보고 엄마랑 나는 감동을 받았다
사진도 잘 받았어 ㅎㅎ
네 편지 주소랑 사진도 스캔 떠서 네 페이스북에 올렸어.
지금쯤 친구들이 널 보고 웃고 있는 아주 좋은 시간 보낼거야
넌 누나한테 감사해야해
이어폰은 목숨처럼 잘 쓰고 싶은데 엄마가 내가 베레기폰 잃어버린 이후로 값이 나가는 물건들은 못 갖고 가게해서
지금도 못 쓰고 있어ㅜㅜㅜㅜㅜ
헤드셋은 고치고 싶은데 시간이 안나네 ㅎㅎ (절대 까맣게 잊어버린거 아님!!)

의무학교로 들어갔으니까 이제 공부 다시 시작이네 아싸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나라의 보탬이 되거라
이럴때 아니면 너가 언제 나라에 힘이 되겠어 ㅋㅋㅋ
하아,, 누나도 얼른 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가 돼야 하는데 말이야
그럼 이제 편지 줄일게
열심히 공부해야지 너도 나도 ㅜㅜ
잘 지내 시간 날 때 또 쓸게 ! (손편지도!!)

2013.12.8 일
From. 누나

(P.S 아[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 너 글씨 이쁘게 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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