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56793
일 자
2013.12.17 10:10:39
조회수
2459
글쓴이
장성관
제목 : (아버지)특기병 1중대 1627훈련병 이병 장은광
사랑하는 아들 은광에게

하이~ 잘지내지?
날씨가 풀렸다, 목요일부터는 다시 추워진다는구나.
목관리, 몸관리 잘하거라
어제 네 편지가 왔다. 선미누나가 낭독을 하였고, 저녁식사를 다녀와서
엄마랑 한번 더 읽고, 새벽에 출근전 다시 읽고, 너와 부대원들을 위해 기도했다.

엄마, 아버지는 네 편지에서 가장 기뻐한 구절이 너와 부대원들을 위하여
기도해달라는 것이다. 네 믿음이 참 기쁘고 감사하다.
전화를 통하여 네 목이 더 편안해진 것을 느낄수있어서 기쁘구나.
엄마가 너에게 소포를 보내셨다. 유용하게 쓰길 바란다.
네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들을 기쁘고, 감사하게 보내길 기도한다.

저축을 시작했다는 너의 소식에 대견해 하면서 많이 웃었다 ㅎㅎㅎ
네 뜻대로 길게 유지하여, 나중에 유용하길 빌었단다.
선미누나 남친 기범이는 매일밤에 전화하더구나~ 월급의 반이 사용된단다 ㅎㅎㅎ
거기에서 자유로운 너는 대견하기 보다는 거시기하다 ㅎㅎㅎ

어제는 경학선생님네랑 저녁식사를 했단다.
아버지가 소개한 새 직장에서 월급을 탔다고 한턱 내셨다.
네가 의무교육을 받고있다하니, 은광이가 의학에 흥미를 느껴서 제대 후
의과전문대학원에 진학하겠다고 공부하겠다고 하던데...
경학이는 고대 전학기 성적최우수생에 올 에이플인 누나보다, 너를 더 높이 평가하거든^^
하나님의 뜻이라면 아빠는 그 준비를 하겠다고 하였다^^

경학이네 성균이는 졸업 후 일본에서 취직이 되었고, 글피 일시 귀국한단다.
미화는 대학원을 한학기 더 다녀야하는데, 박사과정도 하려나 보다.
선미누나는 모레 올라가서 계절학기를 마친 후 1월하순에 유럽에 가서
옥스퍼드에서 학회 보고회를 하고, 여행을 하기로 예약을 하였단다.
학회 맴버와 같이가느라 기간이 짧아서, 나중에 너 제대하면 가이드하며
차분히 다시 가겠다고 하니 준비해 보거라~

교육기간에 외출, 휴가가 없다니 정미누나가 많이 아쉽겠다 ㅎㅎ
너를 위하여 한달 월급은 쓸 기세였는데... 담을 기약하자~
훈련소면회때 찍은 사진보고, 전세계의 친구들이 잘어울린다고
군관련 업무를 강추했는데..너의 교육단장님 사진을 보니 포기해야겠다 ㅎㅎ
훈련소 연대장님도 그렇고...요즘 지휘관은 다들 훤하시고,멋지시구나^^

다음 월요일에 여수 집에서 할아버지 4주기 추도예배가 있단다
올해부터 여수에서 하기로하였다.
첫 해라 진흥교회 장성기 목사님이 예배인도 하시기로 하였단다.
너도 그날은 할아버지를 추모하고, 모이는 온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해주렴.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6~18)
말씀 처럼 살아가자~

너와 부대원 모두가 스스로 원하는 만큼
그리고 군과 나라가 원하는 만큼 멋진 의무병이 되기를 기도할께
아들! 잘 지내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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