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57097
일 자
2013.12.25 22:30:06
조회수
2458
글쓴이
정정현
제목 : (엄마) 특기생 1중대 1805번 교육생 이병 박 범진
마이 빅 써니,, 범진아.. 이제서야 너의 배치번호를 받고 안녕인사를 띄운다.
면회때 너의 늠름하고 믿음직한 모습에, 군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네 말이 추호도 거짓이
아니엇슴을 확인하고서야 엄만 맘이 놓였고, 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했는데
그것도 기우에 지나지 않았슴을 고백한단다.

무엇보다 고맙고 또 고맙고 우리아들이 이렇게 자랑스러울수가 없구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줘서,
힘든훈련속에서도 동기들과 잘지내고 적응을 잘해줘서,
많은 불편속에서도 건강한 미소를 잃지 않고 희망을 얘기해줘서...

좀잘의 아이콘 우리아들~
가장 돋보이는 모습으로 그 어느 아이돌 하나 부럽지않은 우리아들을
보며 엄만 시시때때 웃는다. 카톡대문사진을 온통 네 모습으로 도배하며 우리아들임을 자랑하는
엄만 진짜 아들 바보다.ㅎㅎ 그런사진 옆에 " 당신눈동자처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소서"
라는 글과 함께 늘 기도하는 맘으로 널 쓰다듬는다..

Absence makes the heart grow fonder (너의 빈자리는 그리움만 더 쌓이고 더 보고싶고.....)
다은톡에 "오늘은 범진이가 정말 많이 생각나는날"이라고 적혀 있더구나.정말 엄마맘하고 똑같다.
오늘 산행을 하며 힘들어도 함께 손잡고 정상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 인생길임을,
구불구불, ups and downs, 그 모든길을 헤지고 함께 한곳을 향해 걸어갈때 우린 행복하고
아름다운 view를 볼수잇음에 감사할수 있나보다.. 노력없이 얻어지는 것이 없음을 그 흔한
산행길에서도 느낀다.
"지금내가 할수있는 일은 함부로 살지 않는일!그래 함부로 살지 말자.
할수있는데 안하지는 말자! 이것이 내가 삷에게 보일수 있는 최고의 적극성이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범진아..
한달남짓 그곳생활도 잘 적응하며 밥 잘먹고 잘 지내길 거듭 거듭 당부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뒤로는 절대 가지 않고 앞으로 쭈욱, 네가 계획햇던것들 하나하나
잘 실천해 가며 성실한 하루하루가 되길 바란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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