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107392
일 자
2014.12.17 17:28:14
조회수
1918
글쓴이
김성미
제목 : 특기병 3중대 3032번 교육생 이병 홍동혁
안녕자기야! 오늘날씨 짱추워ㅠㅠ
인천은 어제오늘 눈은 안오는데 바람은 엄청나..
여보가 있는곳은 눈도 많이와서 눈때문에 고생이 많지?
여보는 아침잠도 엄청 많은데 기상시간되면 일어나서
하루일과 한다는게 너무신기해!ㅋㅋㅋ
나는종강하고나서 친구들 한번도 안만났어!
예뿌지? 맨날 집에서 편지쓰고 여보생각만함ㅎㅎ
여보가 나 친구들만나서 술먹는거 싫어해서
나는 술도잘안먹고 친구들도 잘 안만났는데
여보 군대가면 나도친구들 엄청만날라했는데
막상 여보 고생하는데 나노는거 걱정할까봐 못놀겠어ㅠㅠ..
금욜날 애들만나서놀지만 여보도 알고 친한사람들이니까
그날은 이해해줄거라믿어!!!
왜냐면 나는 600일동안 여보노는거 싫어했어도 이해했으니깐..히히
오늘 여보랑 틱톡하던게 그리워서
우리 틱톡방들어가서 대화한거 봤는데
나만 너무여보한테 말걸고 집착햇는데
여보는 내가 말하는거에 비해서 덜말하고
애정도 없어보여서 우울해써..
그때는 여보가 나한테 애정이없다 생각 안들었는데
여보가 편지써주는거랑 전화할때 해주는말들이
너무 달달한말들이고 나 완전사랑한단 말들이라서
지금 틱톡방보면 별로아무렇지도않아ㅋㅋㅋㅋ
무슨말인지알아? 정리가 안되지만..!!!!!
여보가 말했듯이 지금은 여보가 훨씬 날 좋아하는거같아!
하지만 아직 멀었음ㅎㅎㅎ 더더더더 좋아해야돼~
아맞다! 여보 어제밤늦게 10시에 여보시계 도착했어ㅋㅋ
밤에 택배와서 개놀램
글구 방금전에는 여보샴푸 도착해써!
이따가 인터넷으로 원피스 시키고
낼은 엄마랑 백화점가서 코트살꾸야ㅎㅎㅎ
여보랑 단둘이 데이트할때는 옷입는거 많이 신경 안썼는데
수료때도 그렇고 면회도 그렇고 여보를 오랜만에 보니깐
더 예뻐보이고 싶어!
담주 토욜이면 드뎌 여보보네!!!
진짜 시간 금방금방간다.. 이런말하면 나 싸대기때릴꺼임?ㅎㅎ
나 이제 국시발표 얼마안남앗다.. 붙고싶다 진짜루ㅠㅠ
붙어서 기분좋게 면회 가고싶어
떨어지면 못갈것같아ㅠㅠ 휴~~~~
무튼! 오늘은 전화 해주려나ㅠㅠ
정말 매일매일 통화하고싶다...
근데 의무학교에 있는 교육생 여자친구중에
나만큼 통화 많이하는사람 없을거같아ㅋㅋㅋㅋ
정말 느끼지만.. 여보 전화 엄청자주해
근데문제는 난 늘좋고설레!!
원래도 전화하는거 우리 엄청 좋아했는데
떨어져있으니까 더 애틋하고 좋은거같아
하지만 언능 자대배치받고 휴가계획 세우고
남은 군생활 후딱갔음 좋겠다ㅜㅜ힝..
어제 전화왔을때 목소리에 힘이 없어서 걱정되!
오늘 전화오면 긍정긍정 많이 넣어주고
애교도 많이 부릴꺼야♡
힘내서 생활하고 전화 못하게되도 넘 우울해마!
오늘도 너무 수고했고 조금만 더 힘내자
사랑해 내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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