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108219
일 자
2015.01.09 10:18:41
조회수
2117
글쓴이
진영희
제목 : 특기병 3중대 3515교육생 이병 최민국
민국아 잘 지내고 있니?
훈련소때와는 달리 자주 목소리 들으니 안심이되고
또 열심히 군생활에 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믿음직스럽구나

의무학교에서는 인터넷편지를 써도 전달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지만
손 편지보다는 일찍 갈것 같아서 몇자 적고 있어.

어제까지는 서울이 많이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렸어.
어제 아침에 자대배치 문자받고 가슴이 하루종일 벌렁거리드라.
목요일에 자대배치 문자올거라고 알고 있었는데,어제는 출근해서 바쁘게 일처리하다보니
깜빡 잊어버리고 있었거든. 거의 무방비 상태로 띵 하고 문자알림듣고 확인했다가
난데없이 "6포병여단" 이라니 처음에는 기가 막히더라

육군 의무병으로 갔는데
포병여단이라니까 깜짝 놀랄수 밖에.ㅎㅎ

엄마가 군대를 가봤어야 알지~~

하루종일 어느지역인지 찾고(아빠도 마찬가지),
저녁에 아빠는 프린터까지 해오셨더라.

집에서 거리상으로 멀지 않은 지역이니 더 좋더라.

의무학교 동기들과는 다 잘 지내고 있니?
학교 수료하면 끝인것 같겠지만
살아가면서 만나는 소중한 인연들이니까
가슴에 묻히는 말들은 하지말고
좋은 인연 쌓기를 바란다.

의무학교 홈페이지에 사진도 올라왔어. 훈련소 수료식때 얼굴 봤는데도 우리 아들이 보고 싶구나
전화목소리를 들어보면 성대도 상한것 같아서 걱정도 되구,
우리아들 목소리 정말 엄마가 좋아하는데...

소영이가 토욜에 시간이 안되니까 많이 섭섭해 하고 있어

이제 소영이도 3주차 실습이 되니까 병원 선생님들과도 많이 친해졌다고하고
조금은 견딜만 한가보더라. 얼굴 익힐때까지가 힘들잖아. 그래도 대견하게 잘 하고 있어.

소영이는 개학하면 함께 갈께.

대구 이모 차번호가 28무 가 아니고 07무 라는데 어쩌냐

엄마뿐아니라 다들 나이들면 정신들이 그래 ㅎ ㅎ

번호수정 안되면 차는 밖에 세워두고 걸어들어간다고 하니 걱정말구

수료식때까지 학생장 생활 열심히 부지런히 잘하구

17일 토욜에 보자

사랑한다. 이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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