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107051
일 자
2014.12.09 21:56:07
조회수
1905
글쓴이
명인선
제목 : 특기병 1중대 1043번 교육생 이병 문준원
쭈나닝 안녕안녕 !
오늘 너에게 온 전화 한통에 시험 때문에 안 좋던 컨디션이 확확 풀렸어
언제 전화오나, 언제 편지오나 매일 기대하며 기다렸었거든 ㅎㅎ
학교 친구들한테 수료식 사진 보여주고 동영상 보여주고 멋있다고 난리난리 쳤더니
다들 원래 안보다가 보면 그렇다며... ㅋㅋㅋ
그렇지만 군복 입은 모습이 그렇게 잘 어울리기도 힘들단 말이지! 그치?
근데 그 곳에서 병갑이를 만났다니 너무 신기하다
세상이 참 좁네.. 여보 말 듣고 그 애 페북 찾아 들어가 봤더니 그 아이도 논산이였더군?
여보랑 같은 날 입대하구 같은 날 수료식을 했었어..ㅋㅋ 완전 신기
전화 통화하면 녹음하겠다고 오늘도 모란언니한테 얘기 했었는데
막상 또 전화 오니까 녹음 잊어버림..
바보 같이 어떻게 이러는지 유유얌 완전 유유유!
의무학교는 밥은 맛있어? 교육이 어렵고 힘들어도 식사가 맛있으면 다 풀리는 법이지
입에 맞지 않더라도 든든하게 많이 먹어요
저번주에 보니까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
물론 턱선이 딱 보여서 멋있긴 했지, 또 반하긴 했지, 설레이긴 했지..만!
어쨌든 식사는 항상 든든하게 잘 먹어야 하는거야 알지?
목소리 쉬었던건 좀 괜찮아진 것 같긴 하던데 그래도 뭔가 목소리가 바꼇엉!
입대 전이랑 다르게 확실히 남자다워진 목소리라고나 할까?
전역할 때가 되면 더 남자다워져 있겠지?
얼른 자대배치 받구 얼른 전역하면 좋겠당 매일 너무 보고싶단말이지♥
오늘은 요까지 쓰고 내일 저녁에 또 쓰도록 할께
아프지말구 몸 건강히 한달간 열심히 교육 받고 멋있는 군인이 되길 바래!
사랑하는 준원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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