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준석아 안녕!
이 편지 너한테 전달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너가 인터넷 편지 없을거라고 그래서 아, 없는구나 했는데 사진찾아보려고 사이트 여기저기 보다가 편지쓰기가 있길래 한번 써보맨 ㅎ.ㅎ
진작에 찾아볼걸..ㅠㅠ
거의 매일같이 전화와서 생활은 잘하고 있는지, 밥은 잘먹는지는 안물어봐도 뻔하지? ㅋㅋㅋ 다행이야 잘 지내고 있어서. 남자가 군대를 갔으면 빡세게 하고 와야지, 편하게 생활하다 오면 안돼~ 이랬던 나였는데 막상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땐 내가 왜그랬는지 몰라~ 이제는 너가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생활하고,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매일 걱정하고 생각해.

많이 보고싶다... 목소리 들으니 그나마 덜하긴 한데 진짜 전화라도 많이 안왔으면 사실 못기다릴것 같다고 생각 많이 했을 것 같기도 해 ㅋㅋ... 그래도 전화 많이 오니깐 너무 좋구 매일매일 네 전화 한 통이 내 생활의 활력소가 돼@^.^@ 막 자랑도 한다?! 너한테 거의 맨날 전화와서 기분 좋다구 ㅎㅎ 애들이 매일 그저~ 박준석 타령만 한다고 뭐라고 하긴 하는데... 우째! 그래도 좋은디ㅋㅋㅋ 이 놈의 콩깍지는 언제 벗겨질랑가...에휴~!

손편지는 쓰고 가방에 묵혀둔지 벌써 일주일이 됐어.. 보낼 시간이 없다 ㅜ.ㅜ 자꾸 우체국 갈 시간이 안 맞아 미안해 힝.. 다음 주엔 꼭꼭 보낼테니까 기둘려♥
이 편지는 너한테 전달이 될지, 안될지는 잘 모르겠다. 너한테 꼭 전달되었으면 좋겠는데 히융 전달되어도 아마 황금연휴가 지난 다음에 전달 되겠지?ㅋㅋㅋ 수업 졸지말구 열심히 듣고! 내 생각 많이 하고~ 밥도 많이많이 먹어~ 내가 자꾸 살빼란다고 적게 먹지말고.. 장난인거 알지? ㅎㅎ 난 너의 어떤 모습도 좋으니깐 군대가서까지 스트레스 받지마~ 알겠지? 사랑해 편지 받으면 전화로 말해줘 또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