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174440
일 자
2017.09.05 14:22:40
조회수
1031
글쓴이
윤창대
제목 : 국군의무학교 교육대대 특기병 4중대 4916 윤성인 이병에게~ ( 인편 239번의 편지도 같이 전달 부탁합니다.)

국군의무학교 의무병 교육에 혼신을 다해 주시는 부대 관계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아들을 후반기교육에 보내고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자판을 두드려 본다.
어제 아들의 전화를 받고 소속중대 및 교육생 번호를 알아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

성인아,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겠지? 고된 훈련은 아니지만, 교육의 피 교육생이란 단어 그 차체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거란다. 이왕 가야 할 길이라면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 또한 좋았으면 한다. 훈련소 보다는 전화도 자주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지만, 아빠는 특수한 군 생활이 힘들다는 걸 알기에 마음 한 구석이 애잔함 마져 느껴지구나.

사랑하는 아들아! 전화 통화상의 네 목소리는 건강해 보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아빠의 마음이 뿌듯했단다. 의무학교 생활도 벌써 일주일이 되어가는구나. 네가 얘기 했듯이 교육 후 시험이 있다든데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만점(1등)의 영광으로 최우수 교육생이 된다면 포상휴가 란 멋진 상도 주어지겠지. 한번 노려보는 것도 좋을 듯 싶구나.

점심시간 후 오후 일과가 시작되는 이 시간 김해는 비가 내리고 있다.(많게는 80mm 온다고 하네) 아들이 있는 대전은 늦은 밤 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니 이불 잘 덮고 감기 안 걸리게 몸 챙겨으면 한다. 그리고 후반기교육을 같이 하는 새로운 전우들과의 생활은 어떠한지 궁금하구나! 아빠 아들은 대인관계가 좋아 잘 지내리라 생각된다.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란 아주 소중하고 귀한 것이라 생각한다. 전우들간에 서로를 배려하고 감싸주는 좋은 우정과 멋진 추억 쌓았어면 한다.

보고싶은 아들아, 내일 부터는 PX(충성클럽) 출입이 허가된다니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구나. 그래 성인이가 좋아하는 맛난 것 많이 사먹고, 건강하게 남은 교육 잘 받고, 자대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배치 되었어면 좋겠다.(잘 될거라 믿어면서,,,,,)

육군 이병 윤성인! 항상 밝은 모습으로 건강하게 생활하고, 의무학교 3주차 토요일 면회 신청하면 무조건 아[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 갈테니까 생각해 보고 연락해주라. 하루종일 교육에 지친 아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면서 글을 접을까 한다.

아들을 많이 사랑하는 아버지가~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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