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176495
일 자
2017.10.20 12:49:18
조회수
629
글쓴이
최도연
제목 : 10월19일 입교한 전윤석 이병에게
사랑하는 윤석아~
어제 의무학교에 잘 도착했니?
또 새로운 곳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교육 받으려면 낯설고 불안하고 그럴거야.
하지만 언제 어느곳에서든 훈련소에서 잘했던 것처럼 성실한 자세로 임하면 크게 힘든건 없을거야. 걱정마.
수료식때 씩씩하고 환하게 밝은 미소로 엄마 아빠 누나를 맞이해줘서 많이 기뻤어.
잘해낸 만큼 얼굴이 밝게 빛나더라.
의무학교는 편지전달 시스템이 훈련소랑 달라서 이편지가 너에게 잘 전달이 될지 좀 걱정이 돼.
특기병 몇중대 몇번 교육생인지도 모르고 그저 이름하나 달랑 쓰고 보내는데 니앞으로 잘 갔으면 좋겠다.
인터넷 편지를 매일 받다가 너도 많이 답답할것 같아.
엄마는 밝고 씩씩한 너의 모습을 보고 와서 마음이 한결 놓이는 반면, 다시 또 보고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졌어.
그래도 면회때까지 꾹 참고 기다려야지
시설 사진을 둘러보니 낡은듯 보여 새건물에서 생활했던 니가 조금 불편할듯 싶다.
군인이 시설의 좋고 나쁨을 따질 때는 아니니까 잘 적응하고 지내.
보고싶은 아들~
빨리 관등성명이라도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 좀 답답해.
식사는 잘 나오는지, 입맛에 맞는지, 또 허리 아픈건 좀 어떤지 모든게 궁금하다.
조만간 무슨 연락이 오겠지..
면회날이 11월11일 이더라.
빼빼로랑 맛난거 사가지고 갈게.
만날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오늘도 윤석이가 많이 보고픈 엄마가~^^
수정 삭제 I-pin 인증
목록으로
다음글 특기병 1중대 이병 방진혁 ♡
이전글 특기병2중대 2233번 교육생 이병 최진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