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166270
일 자
2017.04.04 10:32:46
조회수
619
글쓴이
강귀임
제목 : 4중대 1분대 491번 이상원후보생
사랑하는 아들!
국군 의무학교에서 생활한지 5일째 되는구나.
육군군사학교에서 훈련을 잘 마치고 좋은 분대원들과 함께 생활하고 의무학교로 가게 된 것을 축하한다.
이제 다음주면 아들이 집에 온다고 생각하니 엄마는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 있구나.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한 상 차릴생각을 하니 마음이 흡족하고 연이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엄마보고 이번 주는 유난히 밝게 웃으신다고 하신단다.
4월 8일은 우리 아들이 외박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했지. 21일에는 아들 임관식 때문에 면회를 가야한다고 교장 교감 선생님께는 벌써 부터 말씀을 해 놓았단다.

육군 군사학교에서는 육체가 힘들었다면 의무학교에서는 정신이 힘들겠구나.
6주동안 책을 거의 안 보았을텐데 잘 외워질까 살짝 걱정도 되고^^
그러나 우리 아들 잘 할수 있을 거야.
요새는 다음 주에 발표될 임지 때문에 엄마도 매일 신경이 쓰인단다.
낮에는 불기둥과 밤에는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아들이 어디를 가든지 보호하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를 드리고 있단다.

선생님들이 군의관 임기가 39개월이라고 했더니 다들 놀라시더구나.
일반 사병하고 너무나 많이 차이가 난다고, 전혀 몰랐었다고 하시더라고^^

사랑하는 아들!
기억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현재 순간을 개인의 신경계 내에 붙잡아 두어 그로 말미암아 개인이 영구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이다.(참고: 뇌를 훔친 소설가중)

자아감을 갖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뇌의 특징은 기억이다. 인생 여정 동안의 우리의 경험, 우리가 배운 것, 우리가 습득한 지식등은 우리 뇌에 영구적으로 부호화된다. (참고: 뇌를 훔친 소설가중)

오늘도 좋은 기억이 아들의 뇌에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가!!
아들 엄마가 사랑하고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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